[ti:작은 연못] [ar:杨熙恩] [al:Yang Hee Eun Greatest Hits] [by:] [offset:0] [00:00.00]작은 연못 - 杨熙恩 (양희은) [00:11.36]깊은 산 오솔길 옆 [00:15.91]자그마한 연못엔 [00:20.56]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[00:25.10]아무것도 살지않지만 [00:29.20]먼 옛날 이 연못엔 [00:34.29]예쁜 붕어 두마리 [00:38.74]살고 있었다고 전해 [00:41.60]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[00:47.42] [00:56.99]어느 맑은 여름날 [01:01.54]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[01:06.06]서로 싸워 한 마리는 [01:10.79]물 위에 떠오르고 [01:15.46]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[01:19.60]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[01:24.13]연못속에선 아무것도 [01:28.61]살 수 없게 되었죠 [01:33.09]깊은 산 오솔길 옆 [01:39.01]자그마한 연못엔 [01:43.33]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[01:48.01]아무것도 살지 않죠 [01:52.63] [02:01.68]푸르던 나뭇잎이 [02:05.89]한잎 두잎 떨어져 [02:10.47]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[02:14.99]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[02:19.50]집 잃은 꽃사슴이 [02:21.30] [02:23.96]산 속을 헤매다가 [02:28.67]연못을 찾아와 [02:30.80]물을 마시고 살며시 [02:34.50]잠들게 되죠 [02:37.61] [02:46.72]해는 서산에 지고 [02:51.03]저녁 산은 고요한데 [02:55.33]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[02:59.85]휘익 지나간 후에 [03:04.54]검은 물만 고인 채 [03:08.75]한없는 세월 속을 [03:13.12]말 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[03:17.53]수많은 계절을 맞죠 [03:22.86]깊은 산 오솔길 옆 [03:28.23]자그마한 연못엔 [03:32.68]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[03:37.10]아무것도 살지 않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