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추밭에 복실이도 오양간에 송아지도 잘 있거라 하직하고 복돌이는 떠나는데 어머님은 무명수건 눈물을 적시면서 아들따라 오십 리 길 하사코 오시었소 옥분이의 손을 잡고 목메이던 그날 밤 가랑비만 소리없이 옷소매를 적시었네 염랑줌치 뀌어주며 돌아서는 우물터에 수양버들 이파리도 눈물을 흘리었소
잘 있거라 하직하고 복돌이는 떠나는데 어머님은 무명수건 눈물을 적시면서 아들 따라 오십리 길 한사코 오시었네 간주중 옥분이의 손을 잡고 목 메이던 그 날 밤은 가랑비만 소리없이 옷소매를 적시었네 염낭줌치 수양버들 이파리도 눈물을 흘리었네 비 내리는 삼랑진에 정거장도 외로운데 소리치는 기관차는 북쪽으로 달려간다 사나이의 가는 길에 비 온들 눈이 온들 어머님의 숨소리를 자장가 삼을란다